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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불안한 당신을 위한 심리학 처방전

황 양밍, 장 린린이 공동으로 집필한 <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에 대한 도서 리뷰

-도서명: 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

-저자: 황 양밍, 장 린린

마이크 앞에 서서 긴장하고 있는 사람

1. 감정의 불안

불안은 과연 쓸모없는 감정일까? 아니다. 불안은 인류를 보호하는 안전 기제로 우리는 어느 정도 불안이 필요하다. 불안이라는 감정이 생기면 우리는 자아를 감지하고 과거를 돌이키며 점검한다. 불안이 없으면 발전도 없다. 불안과 성취도는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불안의 긍정적인 요소는 활용하고, 쓸모없는 불안은 관리하여 부정적 영향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쓸모없는 불안을 심리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감정의 재해석'과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감정의 원인을 해석해보고 상황을 정리하면 맹목적인 불안은 사라지고 행동을 유도하는 압박감이 되어 다음 계획을 세우게 된다. 불안이 생겨나는 데 있어 관건은 사건에 대한 나의 사고방식이다. 문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추면 불안 요소도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

 

불안은 자기 의심에서 온다. 어떻게 자기 의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5초의 법칙'과 '미래의 나 상상하기'를 시도해보자. '5초의 법칙은 두려움을 느낄 때 1부터 5까지의 숫자를 거꾸로 세면 즉각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법칙은 목표에 집중하도록 도와 자기 의심, 미루기 등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다. 미래의 나를 상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5년이나 10년 후의 내가 맞은편에 있다고 상상하며 미래의 내가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 상상해보자. 그리고 함께 그 곤경을 이겨 낼 수 있다고 믿어보는 것이다. 미래의 나와 유대감을 갖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내볼 수 있다.

2. 선택의 불안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수많은 선택의 상황을 만난다. 아침에 무슨 옷을 입을지부터 어떤 사람과 결혼할지, 어떤 직업을 가질지, 모두 선택의 과정이 필요하다. 인간은 하루에도 70번이 넘는 크고 작은 선택을 한다고 한다. 우리는 선택지가 많아도 불안을 느낀다.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을 결정할 때는 수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이럴 때는 '결정 3단계'를 추천한다. 1단계에서는 중요한 선택 안만 남기고 관계없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앤다. 2단계에서는 각각의 장단점을 생각해보며 선택 안을 분석한다. 3단계는 기대 관리이다. 기대 관리란 결정을 내린 후의 불안을 줄이고 일어날 수 있는 안 좋은 결과에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다. 결정은 언제나 틀릴 수 있으니 항상 대안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급변하는 사회를 따라갈 수 없을 것 같거나, 자신감이 결여된 경우 선택에 대한 막막함을 느낄 수 있다. 그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은 자아 인식의 부족이다. 자아 인식이 부족하면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알 수 없고, 외부 세상에 대해 더 불안해한다. 이럴 때는 쉬운 목표부터 세워나가는 것이 좋다. 자신의 능력 범위에서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면 삶을 주도하는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3. 성장의 불안

우리는 자주 나이라는 틀로 활동 범위를 제한하곤 한다. 이런 압박을 '사회적 시계'라고 한다. 사회 체제 안에서 사람들에게 관습이 된 인생 주기를 의미한다. 이는 인생의 단계마다 엄격한 규칙으로 다가와 압박을 느끼게 한다. 이런 불안을 피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세운 인생의 시간대에 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시야를 넓혀 나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계를 넘어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지금의 나를 인정하고 가능성을 탐색해 보아야 한다. 노력이 성과로 이어져 성장하려면 먼저 목표 확인을 통한 자가 점검이 필수적이다. 목표를 제대로 알았다면 낮은 수준의 반복에서 벗어나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복기해야 한다. 그리고 혹시 학습된 무기력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좌절을 발판으로 삼아 극복하면 자아실현에 가까워질 수 있다.

4. 직업의 불안

회사에서 오랫동안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번아웃이 찾아올 수 있다. 번아웃은 몸과 마음이 피로감, 무력감에 시달리는 상태다. 심각한 번아웃은 심리학적으로 감정적 쇠진, 친화성 상실, 성과 저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번아웃 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매일 조금씩 변화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기계적인 행동을 멈추고 제자리에서 도는 느낌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번아웃을 감기를 앓듯 조금 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대하면 심각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는 '샌드위치 작업법'으로 좋아하는 일과 하기 싫은 일을 번갈아 하고 잠깐의 휴식도 가져 보자. 오늘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인생의 구도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은퇴 시기가 늦어지는 것이다. 다가올 미래를 위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은퇴할 때까지 현재의 직업을 유지해야 한다고 한계를 설정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기반으로 다음 직업을 계획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직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근무 시간 외의 시간에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보며 직업에 대한 불안을 극복해 나가 보자.

5. 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

의심, 이별에 대한 걱정, 사람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에 의해 애정 관계에서도 불안이 생긴다. 그리고 불안에 의해 다툼과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관계의 불안이 생기는 심리학적 원인은 과거에 경험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어렸을 때 형성한 '애착 관계'일 수도 있다. 어렸을 때 부모가 아이의 심리 및 생리적 요구에 바로 반응하면 아이는 안정형 애착을 형성한다. 이들은 성인이 돼서도 양호한 대인관계를 유지한다. 하지만 반대로 불안정 애착이 형성된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도 의심, 불안, 모순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관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애정 관계에서의 어느 정도의 불안은 정상적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상대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서로의 이해를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문제는 감정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 생기고, 상대방이 가지는 감정적 욕구에 의한 불안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관계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이다. 행복이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 상태에서 비롯된다. 여기서 말하는 마음 상태란 현 상황에 충분히 만족하고, 자신이 어떤 일을 잘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행복과 불안을 사실 종이 한 장 차이다. 삶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불안을 이겨내는 방법을 실천해보고 빨리 불안과 작별하고 행복을 찾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