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review

마음의 법칙-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폴커 키츠, 마누엘 투쉬의 심리학 도서 <마음의 법칙>을 읽고 기억에 남는 일부 챕터에 대한 요약 해보았다.

-도서명: 마음의 법칙

-저자: 폴커 키츠, 마누엘 투쉬

책을 읽고 있는 사람

<part 1>

감정 사용법

우리는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감정에 무감해진다. 진솔한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많은 강점이 있다. 감정 세계를 스스로 다스릴 수 있다면 타인의 간섭을 벗어날 수 있다. 감정을 인지하고 인격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감정에 따른 태도를 정하고 거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 더불어 다른 사람들의 감정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어떤 평가도 하지 말아야 한다.

습관화

습관화는 우리의 감각을 마비시킨다. 시간이 갈수록 자극에 빠르게 둔감해지고 처음 할 때의 짜릿함은 금방 사라진다. 습관화를 잘 활용하면 인생이 훨씬 편안해질 수 있다. 불편하고 싫은 일이라도 습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은 습관화되지 않도록 간격을 두고 자주 끊어서 함으로써 무뎌짐을 방지할 수 있다. 연차를 짧은 단위로 나누어 즐기는 전략도 이에 해당한다. 반면 하기 싫은 일은 습관화될 수 있도록 한 번에 끝까지 하도록 한다. 하기 싫어서 미루다 새롭게 시작하면 고통은 더 커진다.

점화 효과

도식이란 우리가 살아오며 축적해둔 지식 가운데 하나이다. 이러한 도식을 활성화하는 것을 점화 효과라 부른다. 점화는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특정한 태도를 갖게 만드는 탁월한 방법이다. 꼴도 보기 싫은 직장 동료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 출근하기 전 '편안하다, 유쾌하다, 재밌다...' 등의 긍정적인 단어를 되뇌어보라. 반대로 나를 상대가 긍정적으로 봐주길 원한다면 상대를 최대한 많은 긍정적 단어로 점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해보자.

비교의 덫

사람은 돈을 얻을 때보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때 더욱 기뻐한다. 이를 '사회적 상승 비교'라고 하는데 내가 아무리 좋은 것을 가져도 더 위를 바라보고 비교하는 순간 불행에 빠지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자기 자신을 평가한다. 상승 비교는 불행을 낳지만 하향 비교는 주어진 것에 감사함을 깨닫게 한다. 될 수 있는 한 자주 사회적 비교를 상기하며 비교의 덫에서 벗어나 보자.

지각적 범주화

관계가 오래 지속될수록 서로에게 느끼는 자극은 줄어든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서 매력을 잃어가고 관계가 오래될수록 서로에게 흥미를 잃는다. 성적인 매력이 줄어드는 주된 원인은 습관화이다. 그런 면에서 습관화는 오래된 관계의 행복감을 앗아갈 수 있다. 습관화 효과를 줄이는 방법은 보다 구체적이고 섬세한 하위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뭉뚱그려 표현하기보다는 차별화를 두고 다양한 하위 카테고리를 만들어두면 된다. 운동이 지겹다면 수영, 웨이트 트레이닝, 조깅 등으로 하위 카테고리를 만들어보자. 인생이 훨씬 더 신선해질 것이다. 반대로 어떤 일을 덜 흥미롭게 만들려면 최대한 하나로 뭉뚱그려 표현하고 카테고리를 세분화하지 않으면 된다. 

<part 2>

자기 중심주의의 함정

자기 중심주의는 생각이든 감정이든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확률이 높다. 자기 중심주의의 반대는 공감이다. 상대방이 어떤 관점을 가졌는지 헤아리지 않고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것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공감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자기 중심주의를 극복해나가야 한다. 상대의 관점을 이해하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있고 다툼을 최소화할 수 있다.

투사

심리학은 나 자신의 생각이나 입장을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시키는 것을 '투사(projection)'라 부른다. 우리의 생각이나 습관, 경험을 남에게 적용시키는 것이다. 충고는 언제나 너보다 내가 낫다는 간접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자기중심적 관점의 해결책이 남에게도 맞아떨어진다고 믿는 것은 착각이다. 진심으로 충고하고 싶다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상대방의 문제와 현실을 이해하려 노력해라.  

후광 효과

우리는 매력적인 이성을 만나면 눈이 번쩍 뜨인다. 이런 현상을 '후광 효과'라고 한다. 강렬한 한 가지 특성이 다른 측면을 덮어버려 전체 그림을 왜곡시키는 현상이다. 상대방이 그 빛나는 특성을 중요하게 여길수록 현상은 더욱 강해진다. 하나가 좋아 보이면 다른 모든 게 좋아 보이는 것이다. 매력적인 외모의 소유자가 일을 훌륭하게 처리해낼 거라는 평가를 받기 쉽다. 우리는 이러한 후광 효과에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 외모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특성에 적용된다. 상대가 어떤 특성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살피고 그 특성을 어필해보자. 그렇다면 우리도 후광 효과를 이용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part 3> 

자기 효능감

인생의 만족도는 내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은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통제 확신'이 얼마나 강한지에 따라 달라진다. 인간이 불행을 느끼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인생을 다스릴 통제 능력을 잃어버렸다는 것에 그 원인이 있다. 내가 내 힘으로 할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은 우리의 통제 능력을 되찾아줄 수 있다. 매일 습관처럼 굳어진 일상을 벗어나 조금씩 자기 인생의 통제권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일부터 서서히 통제권을 회복해 나가며 행복감을 누려보자.   

상호성의 원리

사람들은 보통 자신과 닮은 점이 많은 사람들 좋아한다. 반면 차이가 클수록 꺼리는 마음도 커진다. 이것이 '유사성의 원리'이다. 하지만 유사성의 원리보다 더 강력한 원칙은 '상호성의 원리'이다. 우리는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갖는다. 자신과 비슷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어떤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면 상대에게 곧장 호감으로 답하게 된다. 우호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먼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보여주면 된다. 그러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part 4>

리액턴스 효과

금단의 사과를 따먹고 싶어 하는 심리를 '리액턴스'라 부른다. 금지된 것일수록 더욱 찾고 싶어 하는 심리이다. 이런 심리는 내면의 압력이나 외부의 강제에 대항하여 생겨난다. 금지된 행동을 계속하여 잃어버린 자유를 회복하려는 것이다. 간절히 원하는데도 상대가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반대로 원하지 않는다고 표현해보자. 오히려 상대가 리액턴스에 빠져 당신에게 원하는 것을 안겨줄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사각형

부부 사이에 오가는 모든 대화는 네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 실질 차원, 호소 차원, 관계 차원, 고백 차원이다. '실질 차원'에서 중요한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호소 차원'에서는 말하는 사람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뜻한다. '관계 차원'은 두 사람 사이의 결속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한다. '고백 차원'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통보하는 것이다. 상대가 어떤 차원에서 말하는지 알지 못하고 각자 다른 차원에서 얘기한다면 마찰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소통의 과정은 상당히 복잡하고 무의식적으로 이뤄지기에 소통의 오류가 생겨나기 쉽다. 마음의 법칙을 기억하고 대화의 차원을 맞춰서 이야기한다면 소통의 오류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