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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몸이 아닌 뇌 때문이다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 가바사와 시온의 저서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에 대한 리뷰

제목: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지은이: 가바사와 시온

사람의 뇌 모양의 이미지

1.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당신은 뇌의 최적화를 통해 같은 일을 더 쉽게 할 수도 더 어렵게 할 수도 있다. 뇌를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대표적인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책에서는 내 뇌 물질의 분비를 활성화하여 업무효율 높이고 생활 습관을 바꿔 능력을 향상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2. '신경전달물질'이란?

인간의 뇌에는 수백억 개의 신경세포가 존재한다. 신경세포와 신경세포의 사이엔 '시냅스'라는 짧은 틈이 있다. 여기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고 이를 어떻게 분비하냐에 따라 신경 네트워크는 다르게 움직인다. 즉, 신경전달물질의 역할을 알면 감정과 의욕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신경전달물질은 50여 가지가 넘는다. 그중 책에서는 7가지 대표적인 것만을 다룬다. 우리가 흔히 들어본 용어도 있을 것이고 처음 듣는 부분도 있을 것이나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에서는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대표적인 물질에 대해 쉽게 설명해 준다.

 

3. 인생을 바꿔줄 7가지 기적의 '신경전달물질'

첫 번째는 의욕과 열정의 행복 물질 '도파민'이다. 도파민이라는 용어는 익숙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만큼 행복 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는 도파민이 분비될 때 행복을 느낀다. 도파민은 우리가 목표를 달성할 때 분비된다. 꿈꿨던 목표를 이루고 성취감을 느끼면 우리는 행복에 젖게 된다. 행복 물질을 분비하려면 우선 명확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룬 자신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아야 한다. 상상할 수 없는 목표는 도파민이 분비를 막고 공상에 그치게 만든다. 목표를 정했으면 자주 확인하여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여 최대한 즐거운 마음으로 행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면 자신에게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다음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사이클을 반복하면 도파민이 효율적으로 분비되어 뛰어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집중력과 기억력을 끌어올리는 '노르아드레날린'이다. 아드레날린은 익숙하겠지만 노르아드레날린은 좀 생소할 수 있다. 노르아드레날린은 투쟁과 도피의 호르몬이라고도 불린다.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 심박수가 상승하게 되고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뇌를 준비시킨다. 이를 통해 집중력이 올라가고 순간적 판단력이 올라간다. 마감 기한이 끝나가는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 뇌의 업무효율은 크게 상승한다. 한계상황에 몰렸을 때 자기 능력 이상의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도 노르아드레날린과 관련이 있다.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로 집중력이 극대화되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도파민은 즐거움이라는 보상을 얻기 위해 분비되고 노르아드레날린은 공포를 피하기 위해 분비된다. 그러므로 장기적으로는 도파민, 단기적으로는 노르아드레날린을 활용하여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승부 물질 '아드레날린'이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 심박수와 혈압이 올라가며 뇌의 집중력을 높여 신체기능을 순간적으로 증진한다. 노르아드레날린과 비슷하고 둘 다 도피 호르몬이지만 노르아드레날린이 뇌를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고, 아드레날린은 심장과 근육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친다. 긴장되면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데, 이는 위기를 극복할 신호이므로 아드레날린을 조절하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아드레날린이 지속되면 스트레스가 발생하므로 밤에는 충분히 안정을 취하며 신경전달물질을 적절히 조절해보자.

 

네 번째는 치유 물질 '세로토닌'이다. 세로토닌이 분비되면 긍정적인 마음이 들고 몸에 활력이 솟는다. 세로토닌은 해가 뜨면서 활발해졌다가 오후에서 밤이 될 때 점점 줄어든다. 해가 뜨면 빛의 자극에 의해 세로토닌이 활성화되고 뇌가 하루의 활동을 시작한다. 세로토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햇볕을 쬐고, 리듬감 있는 운동(워킹, 조깅, 심호흡 등)을 15~3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세로토닌 활성은 아침에 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는 하루 컨디션을 결정하게 되고 하루의 업무 효율에 영향을 미친다.

 

다섯 번째는 수면 물질 '멜라토닌'이다. 멜라토닌은 맥박과 혈압을 조절하여 자연스럽게 잠을 유도한다. 적정한 수면은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고 업무 효율도 늘려준다. 쾌적한 수면을 돕기 위해서는 침실을 어둡게 하여 조도가 어두운 방에서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밝은 곳에서 책 읽는 것을 피하고 자기 전에 스마트폰이나 게임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낮에 세로토닌을 충분히 활성화해 준다. 멜라토닌의 원료는 세로토닌이기 때문이다.

 

여섯 번째는 영감과 아이디어를 주는 '아세틸콜린'이다. 하기 싫은 마음이 있어도 억지로 일을 시작하면 아세틸콜린이 분비되면서 점점 의욕이 생긴다. 자극이 주어져야 내 뇌 물질이 분비되어서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 귀찮아도 일단 실행하여 아세틸콜린을 활성화하자. 아세틸콜린이 원활하게 분비되면 기억력이 강화되고 아이디어도 낼 수 있다. 새로운 시도를 해보거나 스트레칭을 해보는 방법 등으로 내 뇌 물질을 깨워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기적을 경험해보자.

 

일곱 번째는 '엔도르핀'이다. 엔도르핀은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일 것이다. 엔도르핀이 분비되면 행복감과 황홀감을 경험한다. 고통스럽거나 극한 상황을 마주할 때 행복을 느끼는 것도 엔도르핀이 분비돼서 그렇다. 엔도르핀을 물리적으로 활성화하려면 운동하기,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먹기, 뜨거운 물 목욕하기 등의 방법을 사용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