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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신경 청소 혁명-신경을 젊게 만드는 신경 청소 방법

뇌신경외과 전문의 구도 치아키의 저서 <신경 청소 혁명>에 대한 리뷰

-도서명: 신경 청소 혁명

-저자: 구도 치아키

신경 세포를 확대한 이미지

1. 신경이란 무엇인가?

신경은 생명선이다. 신경이 늙는다는 것은 그만큼 죽음에 가까워졌음을 의미한다. 신경을 젊게 만들면 자연스레 건강한 몸을 되찾을 수 있다. 대부분의 질병의 원인은 신경에 있기 때문에 신경을 젊게 만듦으로써 질병을 극복할 수 있다. 책에서 '신경 청소 혁명'이라고 표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감을 비롯하여 다양한 감각들이 신경의 움직임에 의존한다. 신경을 통하지 않고는 뇌에 정보가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신경은 크게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으로 분류된다. 중추신경은 뇌와 척수를 말하며 명령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말초신경은 뇌 및 척수와 신체를 연결하는 신경을 말하며 명령이나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말초신경 중에서도 호흡이나 심장 박동, 땀 분비 등 신체의 기능을 조절하며 의지와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신경을 자율신경이라고 부른다. 책에서 언급하는 신경은 기본적으로 말초신경을 가리킨다.

 

몸을 하나의 마을로 비유해보면 뇌는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다. 장기와 손발의 근육은 '주택'이며, 혈관은 물을 공급하는 '수도관'과 같은 존재다. 신경은 각 가정에 전기를 보내는 '전선'에 해당한다. 흔히 발전소인 뇌를 젊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발전소에서 전기를 송출하더라도 전선이 없으면 전기가 각 가정에 전달되지 않는다. 신경이 노화되면 뇌의 명령도, 뇌로 전달되어야 하는 정보도 끊겨버린다. 전기가 끊기면 수도의 가동도 멈추기 때문에 전선의 역할에 해당하는 신경의 노화를 개선하는 것이 제일 시급한 문제이다.  

2. 신경을 청소하는 방법

신경을 청소하는 방법은 단 2가지뿐이다. 첫 번째 방법은 얼굴을 주무르는 것이다. 얼굴에는 수많은 신경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얼굴을 자극하여 신경을 효과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 신경을 젊게 만드는 데 필요한 중요 요소 중 하나는 산소이다. 얼굴을 꼬집고 주무르면서 자극하면 평상시보다 2배 이상 뇌 내 산소 농도가 올라간다. 두 번째 방법은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다. 자세를 바르게 하면 신경의 변형이 바로잡혀 산소가 충분하게 공급된다. 자세를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뇌 내 산소량을 평상시보다 122% 상승시킬 수 있다.

 

전기가 통하지 않는 성질의 지방막이 전선의 커버처럼 신경을 둘러싸고 있다. 이 커버를 '미엘린'이라고 한다. 미엘린은 백색의 지방질로 전기신호가 누출되지 않게 보호한다. 미엘린이 신경에 튼튼하게 감겨 있어야 뇌의 명령이 빠르게 전달된다. 미엘린의 손상은 신경 노화의 주범이며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인간의 신경은 어릴 때 급격하게 발달한다. 20세에 신경의 상태를 100%라고 가정하면 약 80%의 신경이 5세 안에 형성되며 12세가 되면 신경이 거의 다 완성된다. 그러므로 어릴 때 신선한 자극으로 신경 연결고리를 얼마나 만들어놓는가에 따라 운동신경의 좋고 나쁨이 달려 있다.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의 자극은 뇌에 신호를 잘 보내도록 하여 뇌 발달에도 영향을 준다. 

 

신경은 나이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나 피로에 의해서도 노화된다. 좋지 않은 자세도 신경을 막히게 만들어 노화를 앞당긴다. 그러므로 미엘린을 건강하게 만들어서 신경을 젊어지게 만들어야 한다. 미엘린은 손상되어라도 재생이 가능하므로 노력한다면 건강한 미엘린을 되찾을 수 있다. 신경 청소라는 것은 신경의 막힘을 뚫고,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여 미엘린을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리는 것에 목적이 있다. 얼굴에는 수많은 신경이 집중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얼굴에는 무려 30종류가 넘는 다양한 근육이 집중되어 있다. 그러므로 앞서 말한 얼굴 주무르기, 꼬집기로 신경을 효과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 또한 바른 자세로 신경의 통로를 확보해야 한다. 무엇보다 많은 신경이 오가는 척추와 목의 위치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는 24개의 작은 뼈로 연결되어 있고, 그 중심에는 척추관이라는 신경의 통로가 있다. 신경은 뇌로부터 이 통로를 지나 여러 갈래로 나뉘어 신체의 구석구석으로 뻗어간다. 그러므로 척추를 곧게 펴 자세를 바로잡고 전기신호를 원활하게 흐를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면 신경의 막힘과 산소부족을 예방할 수 있다.

3. 신경이 젊어지는 습관

신경이 젊어지기 위해선 의식해야 하는 2가지 요소가 있다. 바로 '오감'과 '자세'다. 오감을 자극하면 신경의 흐름이 좋아지고 미엘린도 튼튼해진다. 그리고 자세를 바르게 하여 온몸에 혈액과 산소를 원활하게 흐르게 하면 신경의 막힘을 방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감을 자극하여 자세를 바르게 하면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신경은 젊어질 것이다. 잇몸을 마사지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잇몸에는 40개 이상의 혈이 있다. 양치질할 때 치아 외에 잇몸도 적극적으로 자극한다면 신경이 젊어지는 것을 돕는다. '발뒤꿈치로 서기'도 좋은 방법이다. 발뒤꿈치로 서면 몸이 균형을 잡기 위해 자연스럽게 배에 힘이 들어가게 되고 척추가 곧게 펴지게 된다. 더불어 종아리 근육을 스트레칭할 수 있으며 심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신경도 자극하게 된다. 또한 샤워할 때 신경이 집중되어 있는 얼굴, 손, 발을 샤워기로 집중적으로 자극해 감각신경을 깨우는 것도 좋다. 이 외에도 쇼핑하거나 산책을 하고 책을 읽을 때도 오감을 자극해 신경의 막힘을 예방할 수 있다.

 

신경이 젊어지면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건강해질 수 있다. 신경은 마음의 통로이기 때문이다. 신경이 막히면 전기가 흐르지 않게 되어 마음의 흐름도 막히게 된다. 마음이 막힌 상태는 우울증, 조현병 같은 내면의 문제를 야기한다. 신경을 젊게 만들면 이러한 병에서 해방될 수 있으며 사라진 의욕도 되찾을 수 있다. 오감을 자극은 신경의 노화를 더디게 하고 기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만들며, 세상을 살아가는 즐거움을 더욱 만끽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신경 청소 혁명에서 소개하는 간단한 방법들을 실천해보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