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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왜 일하는가-오늘도 습관처럼 출근하는 당신에게 해야 할 질문

전자제품 제조업체 교세라의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의 책 <왜 일하는가>에 대한 리뷰

-도서명: 왜 일하는가

-저자: 이나모리 가즈오

-출판사: 다산북스

-출판일: 2021. 4.12.

일하고 있는 여성의 뒷모습

1. 이나모리 가즈오

엔지니어로 시작하여 27세에 벤처기업 '교토 세라믹'을 창업한다. 그는 교세라를 연 매출 16조 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신생 통신업체 '다이니 덴덴'을 연 매출 50조 원의 기업으로 키워냈으며, 파산 위기에 몰린 일본 항공(JAL) 회장으로 취임해 경영 위기를 극복한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는 2009년 일본에서 출간된 이후 전 세계에 수백만 부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된다.

2. 왜 일하는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는 새로운 문제들을 끊임없이 직면한다. 다양한 문제를 마주하며 우리의 가치관도 바뀌고 진화한다. 하지만 분명 변해선 안되는 것들이 있다.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나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져 보아야 한다. '왜 일하는가?',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당신은 질문에 대해 쉽게 답할 수도 있다. 먹고살기 위해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남들 다 하니까. 하지만 쉽게 답하고 넘기기엔 우리는 일을 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요즘은 예전보다 이직률도 훨씬 높아졌다. 한 군데 직장에서 오래 일하는 것을 미련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이 한 회사에 오래 있지 못하는 진짜 이유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직을 해서라도 이루고 싶은 당신의 궁극적인 목표가 있는지 생각해 보자. 내면의 깊은 곳을 들여다보면 사실 그저 일하기 싫다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런 마음으로 인해 힘든 일은 최대한 피하고 편한 일만 찾게 되는 것이다. 회사 일을 빨리 끝내고 집에서 개인 시간을 갖는 것이 훨씬 이롭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뿐인 귀중한 인생을 다른 방식으로 살아보고 싶지 않은가. 내가 왜 일하고,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안다면 당신의 삶은 분명 변화할 것이다. 

 

일하는 것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선물한다. 인생의 시련을 이겨내고 우리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 힘도 있다. 그리고 그 힘은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고 옳은 방향으로 노력하느냐에 달려있다. 일하는 것은 내 능력이나 업적을 쌓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 내면을 성장시키는 일이다. 일을 하며 우리의 내면은 단단해지고 완성된다. 당장 당신 앞에 놓인 일을 하는 것은 내면을 갈고닦는 일이다. 그 일을 통해 당신의 인격이 자라난다. 일을 그저 고통으로 가득 차 있는 피하고 싶은 행위라고 여긴다면 그 고통은 점점 강렬해질 것이다. 출근하는 일이 힘겹고 버겁게만 느껴질 것이다. 억지로라도 간절함을 느끼고 싶지만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생계가 끊길 만한 위기를 만나긴 어렵다. 적당히 억지로라도 일하고 주말에 휴식하며 그런대로 만족하며 살 수도 있다. 하지만 목표가 없는 삶에서 성장은커녕 자신이 가진 능력도 제대로 펼치지 못하게 될 가능성만 커진다. 한 번이라도 일하는 이유를 깊이 생각해 본다면 조금은 다른 하루를 살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하루는 당신의 삶 전체를 바꿀 것이다.

3. 당신은 무엇이 되길 꿈꾸는가 

인생의 참된 의미와 보람을 찾고 싶다면 일해야 한다. 삶의 주도권을 알지도 못하는 걱정에 넘겨주고 싶지 않다면 정신을 차리고 주도권을 찾아야 한다. 성실하게 노력하며 일하다 보면 반드시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의 능력을 인정받으며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마음가짐부터 바꿔야 한다. 무엇보다 자기 일을 좋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 좋아하지 않아도 마음을 그렇게 먹으면 신기하게도 일을 좋아하게 된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천직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일을 좋아하게 되면 어떤 노력이나 고생도 받아들이며 일에 집중하게 된다. 성과가 생기고 좋은 평가도 받으며 일을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인생의 선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당신의 일을 좋아하려고 의지를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일을 사랑하는 것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단순히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성장의 동력이 불충분하다. 좋아하면서 명백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 일을 하며 무엇이 되길 꿈꾸는지 목표를 세워보자. 일을 추진하는 중심이 되어 적극적으로 나아가야 진정한 일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남의 지시를 받고 수동적으로 일하기보다는 내가 중심에 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추진해 나가 보자. 그러면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불평불만이나 우울한 감정은 당신의 인생을 어둡게 만들 뿐이다. 목표를 세우고 일을 사랑한다면 어두운 감정에 휩싸일 틈이 없다. 주제넘은 큰 꿈이라도 계속 품고 나아간다면 그 노력이 빛을 발할 날이 분명 올 것이다. 그리고 전력을 다했다면 그 결과는 연연할 필요가 없다. 그 과정에서 당신은 분명 성장하고 목표에 가까워졌을 테니까. 인생을 살아가는 자체가 힘든 과정의 연속이다. 당신은 이미 인생에 쉽고 만만한 일은 없음을 스스로 깨달았을 것이다. 하지만 노력은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과정임을 또한 깨달아야 한다. 자연의 섭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노력하여 목표에 닿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 삶은 더 인간다워지고 행복해질 것이다. 위대한 업적도 평범한 하루에서 시작된다. 그 하루가 쌓여서 인생의 길을 만든다. 당신이 선택하면 된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 출근하는 불행한 일에 평생을 할애할지 아니면 일을 즐기며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 갈지.